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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심리용어]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이란 무엇일까요?

by Lena.Cho 2025.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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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

세상을 지배하는 차가운 계산법

종종 "아 저 사람 너무 계산적이다"하는 사람들을 보곤 하실거예요. 여기서 말하는 '계산적'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신중함의 정도가 아니라, 사람을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조종하는 성향을 의미할 때가 많아요. 심리학에서는 이런 성향을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마키아벨리즘이란 무엇이며, 우리 삶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마키아벨리즘이란?

마키아벨리즘은 16세기 이탈리아 정치사상가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o Machiavelli)의 이름에서 유래한 개념이예요. 그는 저서 <군주론>에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는 현실적인 정치 철학을 강조했죠. 현대 심리학에서는 마키아벨리즘을 타인을 조종하고 속이며, 개인적인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성향으로 정의합니다.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여요.

  • 타인을 조종하는 데에 능숙함
  •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시함
  • 도덕적 가책을 덜 느낌
  • 목표를 위해 거짓말도 불사함
  • 인간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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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트라이어드 : 어두운 성격 삼총사

마키아벨리즘은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라고 불리는 세 가지 성격 특성 중 하나로 분류되요. 다크 트라이어드는 다음의 세 가지를 포함합니다.

  • 나르시시즘(Narcissism) : 자기애가 강하고 타인의 관심을 갈망하는 성향
  •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anism) : 전략적이고 조작적인 성향
  • 사이코패시(Psychopathy) : 공감 능력이 낮고 충동적인 성향

이 세 가지 성향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마키아벨리즘은 특히 치밀한 계산과 조작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 바로가기
▲ 다크 트라이어드 성향 바로가기

 

마키아벨리즘은 나쁘기만 할까?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뭔가 부정적인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꼭 나쁜 것만은 아니예요. 적절한 수준의 마키아벨리즘은 현실적인 사고방식을 길러주고, 비즈니스나 정치 같은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음
  •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냉철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음
  • 위기 상황에서 빠른 판단력을 발휘할 수 있음

하지만 마키아벨리즘이 과하면 인간관계에서 신뢰를 잃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도 있어요.

 

 

마키아벨리즘과 관련된 유명한 사건들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종종 권력을 유지하거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조작, 거짓말, 전략적 행동을 사용했는데, 역사적으로도 이런 사레가 많이 있어요. 

메디치 가문의 권력 유지 전략 (르네상스 시대)케빈 미트닉의 해킹과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기법BBK 주가 조작 사건 (2007)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2012)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2016)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2018)

  1. 메디치 가문의 권력 유지 전략 (르네상스 시대) : 이탈리아 피렌체를 통치했던 메디치 가문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략 결혼, 정치적 암살, 동맹 관계 조작 등의 전략을 적극 활용했어요. 니콜로 마키아벨리도 당시 메디치 가문을 분석하며 <군주론>을 집필했고, "권력을 유지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철학이 형성되는 데 큰 영향을 줬죠. 메디치 가문은 실제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배경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
    • 경쟁자를 제거하거나 조작하는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
    • 도덕적 가치보다 현실적인 권력 유지를 우선시함
    • 필요할 때에는 협력하고, 필요가 없어지면 버리는 전략적인 사고
  2. 케빈 미트닉의 해킹과 사회공학(Social Engineering) 기법 : 케빈 미트닉은 1980~1990년대에 유명했던 해커로, 단순한 기술적 해킹이 아니라 '사회공학'이라는 기법을 활용했어요. 사람들을 조작해 비밀번호나 기밀 정보를 자발적으로 넘겨주게 만든 거죠. 예를 들어, IT 관리자로 위장해서 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를 묻는 방식이었어요. 미트닉은 해킹을 단순한 기술이 아닌 '심리전'으로 접근했으며, 이는 마키아벨맂즘적인 사고방식과 유사해요.
    • 거짓말과 조작을 이용하여 목표 달성
    • 타인의 심리를 이용해 정보를 빼내는 능력
    • 기술적 능력보다 심리적 조작에 의존한 전략
  3. BBK 주가 조작 사건 (2007) : BBK는 1999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준이 설립한 투자회사였어요. 이후 김경준이 BBK를 통해 주가 조작 및 3천억 원대 횡령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되었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BBK와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여러 증거와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어요.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는 마키아벨리즘적인 특징이 강하게 나타난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죠.
    • 기업을 이용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이익을 취함
    • 혐의를 부인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위기를 넘기려 함
    • 사건이 커지자 모든 책임을 동업자(김경준)에게 떠넘김
  4.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2012) : 2012년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온라인 댓글을 조작해 여론을 특정 후보(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조작한 사건이에요. 국정원 직원들이 가짜 아이디를 만들어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달았죠. 이 사건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도덕적 한계를 넘어서도 괜찮다"는 마키아벨리즘적 사고방식의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어요.
    •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불법적인 방법(여론 조작) 사용
    • 국가 기관을 이용해 권력을 유지하려는 전략
    • 사건이 드러난 후에도 오랫동안 은폐와 변명을 지속
  5.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2016)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이 국정을 뒤에서 조종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긴 사건이에요. 특히 대기업을 압박해 거액의 돈을 강제로 기부받거나, 정부 인사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졌어요. "권력만 있다면 법이나 도덕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마키아벨리즘적 사고가 이 사건의 핵심이었어요.
    • 공식적인 권력 없이도 배후에서 국정을 조종
    •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측근들에게 정보를 숨기고 조작
    •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기업과 정치권을 이용
  6.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2018) : '드루킹'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정치 댓글 조작 단체가 포털 사이트(네이버 등)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여론을 조작한 사건이에요.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댓글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면서, 실제 국민 여론과는 다른 흐름을 만들었어요. "여론을 조작하면 대중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마키아벨리즘과 연결돼요.
    •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해 온라인 여론을 조작
    • 대중이 속아 넘어가도록 정교한 전략 사용
    • 사건이 밝혀진 후에도 거짓말과 변명으로 책임 회피

이처럼 마키아벨리즘적인 성향은 정치, 경제, 범죄 등 여러 분야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요. 이런 사건들을 보면, 마키아벨리즘이 단순한 개인의 성향이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죠. 

 

 

마키아벨리즘이 높은 사람을 구별하는 법

마키아벨리즘이 높은 사람들은 겉으로는 친절하고 매력적일 수 있지만, 그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처음에는 친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자신의 이익만 챙김
  • 중요한 순간에 거짓말이나 조작적인 행동을 보임
  • 자신의 실수는 인정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림
  •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기보다는 필요한 때에만 이용함

물론 모든 사람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누군가가 지나치게 조작적인 것 같다면 경계할 필요가 있어요.

 

 

마키아벨리즘 척도 10 문항

실제 심리학 연구에서 사용하는 마키아벨리즘 척도(Mach-IV, Christie & Geis, 1970)를 참고하여, 총 10개의 문항으로 구성해 보았어요. 각 문항에 대해 1점(전혀 그렇지 않다) ~ 5점(매우 그렇다)로 응답하면 됩니다.

 

아래 문항을 읽고, 본인(혹은 평가 대상자)의 성향과 가장 가까운 점수를 선택하세요! 

(1: 전혀 그렇지 않다 / 2: 별로 그렇지 않다 / 3: 보통이다 / 4: 어느 정도 그렇다 / 5: 매우 그렇다)

  1.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속임수를 쓰는 것도 필요하다.
  2.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기 때문에, 먼저 믿기보다는 의심을 해보는 것이 더 현명하다.
  3.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조종할 줄 알아야 한다.
  4. 타인의 감정보다는 현실적인 결과가 더 중요하다.
  5. 도덕적인 원칙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면 이 세상에서 성공하기는 어렵다.
  6.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상하고, 이를 이용하여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한다.
  7. 중요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끔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
  8.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때때로 상대를 속이거나 이용할 수도 있다.
  9. 인간관계에서 감정보다는 계산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0.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는, 그들이 배신하지 못하도록 조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결과 해석
    • 10~20점 :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거의 없음 - 사람을 신뢰하고 정직한 태도를 중요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함.
    • 21~30점 : 평균적인 수준 - 때로는 전략적인 사고를 하지만, 도덕성과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여김.
    • 31~40점 :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다소 있음 - 필요에 따라 조작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음.
    • 41~50점 :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함 - 타인을 이용하거나 속이는 경향이 크며, 감정보다 이익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함.

엇.. 저는 22점이나 나왔네요..👀 👀 👀

이 테스트는 간단한 셀프진단 도구일 뿐이며, 공식적인 심리 검사만큼 정밀한 분석을 제공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주변 사람이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있는지 가늠하고 참고하는 정도의 자료로는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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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즘을 조절하는 법

혹시 자신이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것 같다면, 이를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 자기 성찰하기 :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곰곰히 생각해보기
  • 공감 능력 키우기 :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연습하기
  • 장기적인 관계의 가치 깨닫기 : 단기적인 이익보다 신뢰와 협력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기
  • 도덕적 기준 세우기 : 자신의 행동이 도덕적으로 타당한지를 점검하는 습관 들이기

반대로,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들의 조작적인 행동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키아벨리즘이 의심되는 사람과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과 피할 수 없이 함께해야만 한다면, 그들의 조작적인 행동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관계를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거예요.

  1.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기 : 마키아벨리즘적인 사람들은 상대의 감정을 이용하는 데 능숙해요. 감정적으로 자극해서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려고 할 수도 있죠. 
    • 그들의 말이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냉정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태도가 중요해요.
    • 특히 죄책감을 유발하는 말을 하거나, 갈등을 조장하려는 행동을 보인다면 한 걸음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2. 신뢰를 너무 빨리 주지 않기 :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매력적이거나 친절해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필요할 때에만 이용하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어요.
    • 처음부터 깊이 신뢰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그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해요.
    • 특히 개인적인 정보나 약점은 가급적 공유하지 않는게 좋아요. 나중에 불리한 상황에서 이용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3. 모호한 상황에서는 기록 남기기 : 직장이나 학교에서 마키아벨리즘 성향이 강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 정말 난감하겠죠?
    • 중요한 대화나 업무 지시는 메일이나 메신저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좋아요.
    • 회의나 논의가 있을 때에도 문서화해 두면 나중에 말이 바뀌어도 대응하기 쉽습니다.
  4. 필요할 때에는 공식적인 태도로 대하기 : 마키아벨리즘적인 사람과 너무 가까워질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배척하기도 어렵다면,
    • 필요한 업무나 과제 등의 상황에서 프로페셔녈한 태도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요.
    • 사적인 감정을 섞지 않고, 단순하고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핵심! 
  5. 심리적인 거리 유지하기 : 이런 성향의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심리적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어요.
    • 가능하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게 중요해요.
    •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균형을 맞추는 것도 좋아요.
  6. 위협적이라면 상급자나 조직의 도움 요청 : 만약 그 사람이 당신을 심하게 이용하거나 괴롭히려 한다면,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필요해요.
    • 직장에서는 상사나 HR 부서, 학교에서는 교수님이나 상담 교사 등 공식적인 루트를 활용하세요.
    • 문제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이야기하면, 더 효과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마키아벨리즘적인 사람을 상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으면서도 감정적으로 소모되지 않는 것입니다. 너무 방어적으로만 대할 필요는 없지만, 현명하게 거리 조절을 하는 것이 최선의 대처법이죠.

 

 

마키아벨리즘은 단순히 '나쁜 성향'이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개념입니다. 우리는 항상 순수하게만 살아야 할까요, 아니면 어느 정도의 전략적인 사고와 행동이 필요할까요? 신뢰와 계략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어쩌면 정답은 적당한 거리와 균형 감각일지도 모릅니다. 과도한 순진함도, 지나친 계산도 결국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중요한 건, 우리가 마키아벨리즘을 이해하고 스스로에게 가장 건강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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