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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logy

[실전 팁] 주변에 '평가의 달인'이 있어서 힘든가요?

by Lena.Cho 202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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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평가하는 사람 대처하기

 

시나리오 : 평가의 달인, 민준 씨의 하루

  • 아침 8시, 출근길 : 민준 씨는 지하철을 타고 출근 중입니다. 같은 칸에 앉아있는 앳된 얼굴의 청년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큰 소리로 웃습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민준 씨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시끄럽게 하다니, 예의가 없어. 내가 저 나이땐 저러지 않았는데.'
  • 오전 10시, 회사 : 민준 씨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 씨가 새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표하자마자 민준 씨는 곧바로 받아칩니다. "서현 씨, 그 아이디어는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서현 씨는 현실 감각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 점심시간, 회사 근처 식당 : 점심시간이 되어 동료들과 근처 식당에 간 민준 씨.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동료 주원 씨가 새로운 다이어트 계획을 이야기하자 민준 씨가 말을 꺼냅니다. "주원아, 그거 완전 시간 낭비야. 내가 그거 예전에 한번 해봤는데 효과 없더라. 다 필요없고, 그냥 헬스장이 답이야."
  • 오후 3시, 사무실 : 민준 씨는 커피를 마시며 사무실 창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이제야 출근을 하는거야, 지금 퇴근을 하는거야? 도대체가 직장생활을 어떻게들 하는거야?"
  • 퇴근 후, 집 : 민준 씨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인 지민 씨가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하며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준 씨가 다가가 한 입 먹어보고는 고개를 흔들며 말합니다. "지민아, 이건 진짜 별로인 것 같아. 차라리 내가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를 알려줄 테니까, 다음엔 그걸로 해보는 게 어때?"
  • 저녁 9시, TV 시청 : 민준 씨와 지민 씨가 함께 TV를 보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 주인공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장면에서 민준 씨가 중얼거립니다. "저기서 저런 결정을 한다고? 제정신이야? 도대체가 말이 안 돼. 저 배우는 캐릭터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

민준 씨의 하루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는 하루 종일 주변 사람들과 상황을 평가하며 자신의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그런데 혹시 민준 씨가 조금 익숙하지는 않나요? 사실 민준 씨와 같은 사람은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이렇게 틈만 나면 남을 평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자꾸 남을 평가하려고 하는 걸까요? 

  1. 자존감의 부족 :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남을 평가하고 비판함으로써 자신을 상대적으로 더 나아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타인의 단점을 부각시켜서 자기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우월하게 느끼고 싶은 거죠.
  2. 자기 가치감 확인 :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행위는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타인의 행동이나 삶의 방식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예요.
  3. 투사 :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이나 결점, 불안을 타인에게 투사하여 평가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방어 기제입니다.
  4. 사회적 비교 :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타인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특히 사회적 비교가 심한 사람들은 자신이 더 나은 위치에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타인을 평가하려고 합니다.

 

평가의 달인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자꾸만 나를 평가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나 자신을 보호하고 싶다면 아래의 방법들이 있습니다.

  1. 무시하기 : 비판적인 사람의 평가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그들의 평가가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정적으로 휘말려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2. 경계 설정 :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고 그들이 당신의 개인 생활이나 결정에 대해 비판할 때 정중하게 그만하도록 요청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그 부분은 제가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해서 상대방에게 선을 긋는 것입니다.
  3. 긍정적인 자기 대화 :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외부의 평가에 덜 영향을 받도록 스스로를 단련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의 가치를 인식하고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4. 피드백 요청 : 상대방이 비판을 하는 이유가 순수하게 당신을 돕고자 하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그 비판을 건설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피드백을 요청할 때에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요구하세요. 그것으로 상대방의 의도도 파악할 수 있을 거예요.
  5. 상호작용 줄이기 :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줄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가 필수적이지 않다면 차라리 거리를 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다시 쓰는 시나리오 : 평가의 달인 대처하기

  • 오전 10시, 회사 : 민준 씨는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서현 씨가 새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발표하자마자 민준 씨는 곧바로 받아칩니다. "서현 씨, 그 아이디어는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나요? 서현 씨는 현실 감각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서현 씨는 민준 씨의 비판에 웃으며 대답합니다. "민준 씨, 조언 고마워요. 그래도 이 아이디어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팀원들이랑 상의 좀 해 볼게요."
  • 점심시간, 회사 근처 식당 : 점심시간이 되어 동료들과 근처 식당에 간 민준 씨.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동료 주원 씨가 새로운 다이어트 계획을 이야기하자 민준 씨가 말을 꺼냅니다. "야, 그거 완전 시간 낭비야. 내가 그거 예전에 한번 해봤는데 효과 없더라. 다 필요없고, 그냥 헬스장이 답이야." 주원 씨는 민준 씨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합니다. "아 진짜? 너도 해봤었구나. 그래도 이번엔 내 방식대로 한번 해보려고. 결과가 어떻게 되려나 한번 보자."
  • 퇴근 후, 집 : 민준 씨가 집에 돌아오자 아내인 지민 씨가 새로운 요리법을 시도하며 저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준 씨가 다가가 한 입 먹어보고는 고개를 흔들며 말합니다. "지민아, 이건 진짜 별로인 것 같아. 차라리 내가 인터넷에서 본 레시피를 알려줄 테니까, 다음엔 그걸로 해보는 게 어때?" 지민 씨는 민준 씨의 말에 미소를 지으며 대답합니다. "알겠어, 여보. 다음번엔 당신이 말한 레시피로 해볼게. 오늘은 그냥 즐기자."

민준 씨의 평가가 계속되더라도,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민준 씨의 비판을 받아넘기며 자신의 길을 계속 갑니다. 민준 씨도 언젠가 자신의 평가가 꼭 정답이 아님을 깨닫게 될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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